인도네시아 정부는 2026년 말까지 전국에 메라 푸티(Koperasi Desa dan Kelurahan Merah Putih, KDKMP) 협동조합 3만 개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에 따르면 현재까지 1만 개의 KDKMP가 설립·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300개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운영 규모를 3만 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DKMP 설립의 핵심 목적은 지역 주민의 경제력을 강화하고 국가 공급망에서 주민들의 협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또한 대규모 자본을 가진 사업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시장경제가 중요하지만, 소수의 대자본이 시장을 지나치게 장악하면 시장이 조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협동조합을 통해 서민과 지역사회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려는 것입니다.
특히 KDKMP는 단순한 지역 경제조직을 넘어 정부 보조상품의 유통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보조상품은 Koperasi Merah Putih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급하며, 이윤을 목적으로 재판매해서는 안 됩니다. 보조금은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것이므로 다시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결국 정부가 추진하는 KDKMP는 ① 지역경제 강화, ② 국가 공급망 참여 확대, ③ 대자본 의존도 축소, ④ 정부 보조상품의 원활한 공급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가장 큰 과제는 3만 개에 달하는 협동조합이 형식적으로 설립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경제활동을 하면서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