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연말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국세청(DJP)의 세무 관리와 감독이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세무 컨설팅 업체 Botex Consulting Indonesia의 세무 컨설턴트 라덴 아구스 수파르만(Raden Agus Suparman)은 연말을 앞두고 세무 감독이 강화되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국세청이 당초 설정한 세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세무기관의 실적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감독은 국세청 본청(Kantor Pusat DJP)에서 시작됩니다. 본청은 각 지방국세청(Kanwil DJP)의 업무 실적을 관리·감독할 담당 국장급 인사를 지정하고, 지방국세청은 다시 관할 세무서(KPP)의 업무를 감독합니다.
각 세무서에서는 납세자 관리와 감독 업무를 담당하는 담당자(LO, Liaison Officer)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10월부터 12월까지는 정기적으로 모니터링과 평가(MONEV)가 실시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단순히 전체 세수 실적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납세자 관리 담당자, 세무조사관, 세무징수관(jurusita) 등의 업무 실적까지 함께 점검합니다.
핵심은 연말까지 세수 목표를 100% 달성할 수 있도록 현재의 세수 실적과 향후 전망(prognosa)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세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세무당국의 관리·감독 강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라덴 아구스 수파르만은 이러한 상황이 납세자에게 반드시 부정적인 신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납세자가 관련 규정에 따라 세금 신고와 납부 의무를 정상적으로 이행하고 있고 세무상 처리에도 문제가 없다면, 연말이라는 이유만으로 추가 세금이 자동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세무 감독 과정에서 신고 오류나 미이행된 세금 의무가 발견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담당 세무공무원(Account Representative)이 납세자에게 추가 세금을 납부하도록 요구할 수 있으며, 세무조사관은 미납세액에 대한 세금결정서(SKPKB)의 발급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세무징수관(jurusita)은 관련 규정에 따라 체납세금에 대한 징수 절차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한편 국세청장 Bimo Wijayanto에 따르면, 2026년 국세청 본청은 각 지방국세청의 업무 실적을 관리하기 위해 본청을 대표하는 담당자를 배치하여 전국 34개 지방국세청의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도 세수 목표 달성 실적이 지역별로 고르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25년도 국세청 결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34개 지방국세청 가운데 세수 목표를 초과 달성한 곳은 단 2곳에 불과했습니다. Kanwil DJP Jakarta Selatan 2는 목표 대비 106.17%의 세수를 달성했으며, Kanwil DJP Jawa Barat 2는 101.59%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나머지 32개 지방국세청은 모두 목표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2026년에는 각 지방국세청과 세무서의 업무 실적에 대한 관리와 감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국세청은 단순히 세수 숫자를 높이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세청은 각 세무공무원이 자신이 담당하는 납세자가 어떤 기업인지, 해당 기업의 사업 특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해당 지역에 어느 정도의 경제적·세무적 잠재력이 존재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하여 세원(tax base)을 분석하고, 세무공무원이 납세자에 대한 세무 감독과 세무조사를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Bimo Wijayanto 국세청장은 데이터와 기술만으로는 잠재적인 세수를 실제 세수로 연결할 수 없으며, 이를 활용하는 세무공무원들의 업무 규율과 실행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세무 전문가 Cita Fajri Akbar는 2026년 세수 목표 달성 여부를 아직 확실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의 세수 증가가 경제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가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정부의 정책적 개입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 하나가 세금 환급(Restitusi Pajak)과 관련된 정책입니다. 특히 연말까지 세금 환급이 계속 보류될 경우에는 국세청의 세수 실적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Fajri의 설명입니다.
결국 이번 내용의 핵심은 2026년 10월부터 연말까지 국세청의 세무 감독과 실적 관리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정상적으로 세무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납세자에게 연말이라는 이유만으로 추가 세금이 자동 부과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세무조사나 감독 과정에서 신고 누락, 세금 계산 오류 또는 미납세액이 발견될 경우에는 추가 납부 요구, SKPKB 발급 및 체납세금 징수 등의 조치가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