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서 산불 및 산림·토지 화재(Karhutla)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재청(BNPB)은 우선 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6개 주에서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재난 대응 인력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화재 진압에 필요한 수자원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물의 양이 감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원과 화재 발생 지점 사이의 거리도 점점 멀어지고 있어 진화 작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BNPB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는 지상 진화 작업과 공중 진화 작업 모두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상 진화의 경우에는 화재 현장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주요 문제입니다. 일부 화재 발생 지점은 진입도로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소방 인력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험난한 지형 때문에 진화 작업이 더욱 힘들어진 상황에서 주변의 수원까지 줄어들면서 화재 현장과 물을 확보할 수 있는 장소 사이의 거리도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공중 진화 작업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헬리콥터를 이용한 워터 봄빙(water bombing) 작업은 먼저 수원에서 물을 헬리콥터의 물탱크에 채운 뒤 화재 지점에 물을 투하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헬리콥터가 이용할 수 있는 수원 역시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헬리콥터가 물을 확보하기 위해 더 먼 거리를 이동한 후 다시 화재 현장으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화재 현장 주변의 강한 바람입니다. BNPB는 강풍으로 인해 헬리콥터 조종사가 현장에서 기동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화재 현장 주변에서는 시야가 제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워터 봄빙 작업을 실시할 때는 헬리콥터의 안전과 기동 능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BNPB는 산불 대응을 위해 6개 우선 대응 지역에서 지상 및 공중 진화 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상 지역은 서칼리만탄, 중부 칼리만탄, 남부 칼리만탄, 리아우, 잠비, 남수마트라입니다.
대응은 지상대응팀과 공중대응팀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으며, 공중 순찰, 워터 봄빙, 기상조절작전(OMC, Operasi Modifikasi Cuaca)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상조절작전은 언제 실시될까요?
BNPB에 따르면 비구름이 존재하고 기상조절이 가능한 조건이 갖춰졌을 때 OMC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OMC 시행 여부는 화재가 발생한 지역의 기상 조건에 크게 좌우됩니다. 기상조절이 가능한 구름이 확인되면 필요에 따라 작전을 실시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BNPB는 산불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지역 주민들의 예방 활동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민들에게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불을 이용한 방식으로 토지를 개간하지 말 것을 당부했으며, 또한 쓰레기를 아무 곳에서나 태우지 말 것도 요청했습니다.
핵심적으로 이번 산불 진화의 가장 큰 어려움은 수자원 감소와 접근성 문제이며, 강풍과 제한된 시야까지 겹치면서 공중 진화 작업도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